王昭君二首(왕소군2수:중국의 4대 미인) - 이백(李白)
古文眞寶 前集 第1卷五言古風 短篇
李白詩全集 卷三(樂府三十七首)
王昭君二首 - 李白
비운의 궁녀 왕소군(王昭君)
왕소군(王昭君) 한나라 원제의 궁녀였다. 이름은 장(嬙)이다.
성을 왕, 자를 소군이라고 하여 보통 왕소군이라고 불리며
후일 사마소(司馬昭:晉 태조 문황제)의 휘(諱)를 피하여
명비(明妃), 왕명군(王明君) 등으로도 일컬어졌다.
흉노의 호한야 선우(呼韓邪單于)의 처로,
양귀비, 서시, 초선과 함께 고대 중국 사대 미인의 한 사람에 손꼽힌다.
왕소군은 전한 원제(前漢 元帝)조정 후궁의 몸으로
삭풍이 휘몰아치는 흉노의 땅에 시집가 그곳에서 생을 마친 비운의 여인이다.
전한(前漢)시대 원제가 통치하던 시절,
흉노의 호한야(呼韓耶) 선우(單于)는 한족 여인
왕소군(王昭君)를 아내로 맞았다.
뇌물에 놀아난 궁중 화가 때문이었다..
황량한 초원지대가 대부분이었던 흉노의 땅에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땅을 그리며
느꼈을 왕소군의 감정을 당의 시인 동방규는
"소군원"이라는 시에서 노래한다.
그 시구 중에 "봄은 왔으나 봄같지 않구나(春來不似春)"라는 구절은
흉노 땅의 봄을 맞이했음에도 고향 땅의 봄같지 않아
더욱 사무치게 고향이 그립다는 그녀의 애절한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지금도 이 시구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그리움의 인용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위키백과}참고
王昭君一首 (왕소군1) - 李白
其一
漢家秦地月 한가진지월
流影照明妃 유영조명비
一上玉關道 일상옥관도
天涯去不歸 천애거부귀
진나라에서 보는 달 한나라의 달
그림자를 내려 명비(明妃)를 비추는구나
한번 옥관(玉關)의 길에 올라
하늘 멀리 떠나간 뒤 다시는 못 온다네.
王昭君二首 (왕소군2) - 李白
其二
昭君拂玉鞍。 소군불옥안
上馬啼紅頰。 상마제홍협
今日漢宮人。 금일한궁인
明朝胡地妾。 명조호지첩
왕소군은 구슬 안장을 떨치고
붉은 뺨에 목이 메어 말에 오른다
오늘은 한나라 궁궐 여인이지만
내일 아침이면 오랑캐 땅 첩이 된다네
漢月還從東海出 한월환종동해출
明妃西嫁無來日 명비서가무래일
燕支長寒雪作花 연지장한설작화
한나라 달은 돌아와 동해에서 떠 오르지만
명비는 서쪽으로 시집가면 돌아올 날이 없다네.
연지(燕支)의 긴 추위에 눈이 꽃을 만들고
蛾眉憔悴沒胡沙 아미초췌몰호사
生乏黃金枉圖畫 생핍황금왕도화
死留靑塚使人嗟 사유청총사인차
미인은 초췌해져 오랑캐 모래땅에 쓰러졌다네.
살아서 황금이 없어서 화공에게 뜻을 굽히고
죽어서 청총(靑塚)을 남겨 사람을 탄식하게 하는구나
왕소군2수는
李白詩全集 卷三(樂府三十七首)王昭君二首로 수록되어 있으며
고문진보에는 왕소군(王昭君)으로 제2수가 수록되어 있다.
玉關(옥관)
옥문관(고대 중국의 서쪽 요지였던 간쑤 성
(甘肅省) 둔황 현(敦煌縣) 부근에 배치되었던 관문.
燕支山(연지산)
중국(中國) 섬서성에 있는, 연지풀이 많이 난다던 산(山)
枉圖畫(왕도화)
왕(굽힐왕) - 돈이 없어 화공에게 잘못 보여 화공이 추한 초상화를 그렸다.
靑塚(청총)
왕소군(王昭君)의 무덤을 말함.
기원전 33년 흉노(匈奴)와의 화친 정책으로 흉노(匈奴)의
호한야선우(呼韓邪單于)와 정략결혼(結婚)을 하였으나 자살하였다.
{서경잡기}에 따르면,
원제는 흉노에게 보내는 여성으로 후궁 중 가장 추한 여성으로
선택하기 위해 초상화에 그려진 가장 보기 흉한 여성을 선택한 것이다.
초상화를 그리던 장인에게 뇌물을 주지 않았던,
왕소군은 가장 보기 흉하게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왕소군이 선택된 것이다.
황제에게 이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원제는 왕소군의 아름다움에 정신을 빼앗겼지만,
어쩔 수 없이 보내고 말았고 격노한 원제는 화상의 목을 쳤다고 한다.
그 후 호한야 선우가 죽고, 횽노의 관습대로 복주누약제 선우의 처가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는 후한 시대의 《서경잡기》(西京雜記)에 실렸던 것이,
진나라 때 왕명군사(王明君辭),
원의 마치원의 잡극 한궁추(漢宮秋) 등으로 작품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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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소군을 다루는 작품은 다음과 같다.
이백의 왕소군(王昭君) - 고문진보에 수록
왕안석의 명비곡(明妃曲) -고문진보에 수록
구양수의 명비곡(明妃曲),
명비곡화왕개포(明妃曲和王介甫:왕안석의 명비곡에 화답) - 고문진보에 수록
두보의 영회고적(詠懷古蹟5首 중 제3수) - 당시삼백수 수록
동방규의 소군원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으로 유명해짐
백거이의 왕소군이수(王昭君二首)
이백의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중 하가(夏歌) - 당시삼백수 수록
안축(安軸,고려시대)의 왕소군(王昭君)
출처 : 청평조 삼수, swings81 제작 : 왕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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