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書畵

挽歌詩

선바우1 2018. 2. 1. 20:52


나 죽었을 때의 시

挽歌詩


 

有生必有死 [ 유생필유사 ]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마련

早終非命促 [ 조종비명촉 ]  빨리 가는 것도 제 운명이거늘

昨暮同爲人 [ 작모동위인 ]  엊저녁까지도 똑같은 사람이었는데

今旦在鬼錄 [ 금단재귀록 ]  오늘 아침엔 귀신명부에 올랐네

魂氣散何之 [ 혼기산하지 ]  영혼은 흩어져 어디로 가는 걸까?

枯形寄空木 [ 고형기공목 ]  말라빠진 시체는 관속에 들어가네

嬌兒索父啼 [ 교아색부제 ]  사랑하는 자식들은 애비찾아 울부짖고

良友撫我哭 [ 량우무아곡 ]  친구들은 나를 어루만지며 통곡하나니

得失不復知 [ 득실불부지 ]  다시는 이해득실 따질 필요도 없고

是非安能覺 [ 시비안능각 ]  시비는 무엇하러 가리리?

千秋萬歲後 [ 천추만세후 ]  천년 만년 후에 누가

誰知榮與辱 [ 수지영여욕 ]  내가 훌륭했었는지 욕되었는지를 알리

但恨在世時 [ 단한재세시 ]  오직 살아 생전에 못 다한 한은

飮酒不得足 [ 음주부득족 ]  술을 마음껏 마시지 못한 것뿐... 

 

     
도연명 (陶淵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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