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書畵

漢詩 두편

선바우1 2018. 2. 8. 15:11


漢詩 두편



 

 

述懷(술회) / 죽서박씨 

 

 不欲憶君自憶君 (불욕억군자억군)

그대를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저절로 그리워 지고


 問君何事每相分 (문군하사매상분)

그대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로 매번 헤어져야 하나요

 

莫憶靈鵲能傳喜 (막억영작능전희)

말하지마세요 까치가 울면 희소식을 전한다고...

 

幾度虛驚到夕曛 (기도허경도석훈)

몇번이나 헛되이 놀라며 저녁까지 기다렸는데...

 

 



 

 

獨坐(독좌) : 홀로 앉아서 / 서거정(徐居正)

 

獨坐無來客 (독좌무래객) 

홀로 앉아 찾아오는 손도 없는데


空庭雨氣昏 (공정우기혼) 

빈 뜰엔 빗기운만 어둑하구나.


魚搖荷葉動 (어요하엽동) 

물고기가 흔드는지 연잎은 움직이고

鵲踏樹梢翻 (작답수초번) 

까치가 다뎠는지 나뭇가지 휘청이네


琴潤絃猶響 (금윤현유향)  

늘어진 거문고나 줄엔 외려 소리 있고


爐寒火尙存 (노한화상존) 

차가운 화로지만 불씨 아직 남아 있네


泥途妨出入 (니도방출입) 

진흙길이 문간 출입 방해가 될 터이니


終日可關門 (종일가관문) 

문이야 진종일 걸어둔들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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