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書畵

閑山島夜吟(한산도야음)

선바우1 2018. 2. 12. 18:41




閑山島夜吟(한산도야음)

이순신(李舜臣)


水國秋光暮(수국추광모) 驚寒雁陣高(경한안진고)
憂心輾轉夜(우심전전야) 殘月照弓刀(잔월조궁도)



한산섬에 가을빛 저문데

추위에 놀란 기러기떼 높구나

근심하는 마음에 엎치락 뒤치락하는 밤에

희미한 새벽달만 활과 칼을 비치누나.

五言絶句(오언절구)로 ‘閑山島夜吟(한산도야음)’이 제목인

이 시는 많은 사람이 愛誦(애송)하는 명시다.



天步西門遠(천보서문원) 君儲北地危(군저북지위)
忠臣爲國日(충신위국일) 壯士樹功時(장사수공시)
誓海魚龍動(서해어룡동) 盟山草沐知(맹산초목지)
讐夷如盡滅(수이여진멸) 雖死不爲辭(수사불위사)

임금님 행차 서문으로 멀고

왕자님네 북쪽 땅이 위태롭구나

충신은 나라 위할날이요

장사는 공 세울 때 아닌가

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가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풀과 나무가 알도다

원수의 오랑캐 다 섬멸한다면

비록 죽는다해도 사양하지 않겠노라. 


五言律詩(오언율시)로 제목없이 ‘無題(무제)’로 되어있지만

宣祖(선조)가 倭賊(왜적)에 쫓기어 平安道(평안도)로

蒙塵(몽진)할 때 읊은 愛國詩(애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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