杜鵑(두견화)
/ 崔致遠
石罅根危葉易乾(석하근위엽역건)
나무 틈에 앙상한 뿌리 잎 마르기 쉬워
風霜偏覺見摧殘(풍상편각견최잔)
풍상엔 더욱 부러지고 꺽이기 쉽구나
已饒野菊誇秋艶(이요야국과추염)
들국화는 가을 단장 자랑하게 맡겨두고
應羨巖松保歲寒(응선암송보세한)
바위 위 소나무 강추위 이겨냄을 부러워한다
可惜含芳臨碧海(가석함방림벽해)
가엽다 꽃다움 머금고 바닷가에 피었는데
誰能移植到朱欄(수능이식도주난)
뉘라서 부잣집 뜰안에 옮겨다 심어줄까
與凡草木還殊品(여범초목환수품)
다른 초목과는 아무래도 다르련만
只恐樵夫一例看(지공초부일례간)
다만, 나무꾼이 분별없이 볼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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