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書畵

杜鵑(두견화)

선바우1 2018. 2. 12. 18:32


     

    杜鵑(두견화)

    / 崔致遠

     

      石罅根危葉易乾(석하근위엽역건)

    나무 틈에 앙상한 뿌리 잎 마르기 쉬워

    風霜偏覺見摧殘(풍상편각견최잔)

    풍상엔 더욱 부러지고 꺽이기 쉽구나

    已饒野菊誇秋艶(이요야국과추염)

    들국화는 가을 단장 자랑하게 맡겨두고

    應羨巖松保歲寒(응선암송보세한)

    바위 위 소나무 강추위 이겨냄을 부러워한다

    可惜含芳臨碧海(가석함방림벽해)

    가엽다 꽃다움 머금고 바닷가에 피었는데

    誰能移植到朱欄(수능이식도주난)

    뉘라서 부잣집 뜰안에 옮겨다 심어줄까

    與凡草木還殊品(여범초목환수품)

    다른 초목과는 아무래도 다르련만

    只恐樵夫一例看(지공초부일례간)

    다만, 나무꾼이 분별없이 볼까 두렵다 

     

     
출처: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