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사랑리 416-3
동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는 고려 우왕2년(1376년)에 공민왕의 왕사였던
懶翁 惠勤(나옹 혜근)이 창건하였다.
혜근이 경주 분황사에서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인심이 흉흉하였는데,
하루는 꿈에 동해 용왕이 나타나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가뭄이나
바람으로 근심하는 일이 없고 나라가 태평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이곳에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하였다.
봉래산은 옛날부터 동해바다 가운데 있는 신선이 강림하시는 신비스럽고 청정
하다는 산이요. 보문이란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의 광대무변하신 원력으로
중생을 구제하심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후 임진왜란의 전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의 운강화상이 중창하신
이후. 1974년 정암스님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
기도를 하였는데, 회향일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친견하시고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꾼 기도염원도량이다.
누구나 진심으로 기도하면 현몽을 받고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신령스러운
곳으로서 오늘도 수 많은 참배객이 줄을잇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관음전,굴법당,용왕당(용궁단),범종각,
칠성각,요사채 등이 있으며, 최근에 만든 높이 11m에 달하는 미륵불이 있다.
대웅전 옆에 있는 굴법당은 미륵전이라고 하여 창건 때부터 미륵좌상 석불을
모시고 있 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이 기도하면 자손을 얻게 된다 하여
득남불이라고 부른다.
용궁사 관음전은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기둥에는 해강 김규진이 쓴 글씨(주련)가 4개 남아있다.
내부에는 본래 옥으로 조각한 관음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일제시대에 도난
당하고 현재는 청동관음상을 모시고 있다.
또한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요사채는 맞배지붕집이며, 건물 앞면에는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용궁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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