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書畵

왕유(王維)달(月)

선바우1 2018. 3. 13. 15:52






왕유(王維)달(月)


獨坐幽篁裏 (독좌유황리)
彈琴復長嘯 (탄금부장소)

深林人不知 (심림인부지)
明月來相照 (명월래상조)


그윽한 죽림(竹林) 속에 홀로 앉아
 거문고 뜯고 휘파람 분다.

깊은 숲 아무도 모르는 곳에
 이윽고, 달이
빛을 안고 찾아온다.(밝은 달이 와서 서로를 비추네)


이해와 감상 원제목은 '죽리관(竹里館)'이다,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인간과 자연이 조화되는 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다.

대나무숲에서 일어나는 소리와 거문고 소리,
휘파람 소리는 모두 청각적 이미지로,

각기 자연, 사물, 인간의 소리라는 차이를 지니면서도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것들이다.

달과 시적 자아가 서로를 비추는 것도
자연과 일체가 된 상태를 나타내 주고 있다.

이 시는 산수 화가와 풍류 시인으로 일가를 이루었던
당 (唐) 나라 왕유의 작품으로,

자연 속에 동화되어 유유자적하게 생활하는
동양적인 삶이 은은한 필체로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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