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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선바우1 2018. 4. 22. 15:18

 

 

 

영원한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의 어릴적 사진이 새롭게 공개됐다.

영국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루이스 배너(Lois Banner) 교수가

마릴린 먼로의 사망 50주년을 맞아 펴낸 새 전기 '열정과 패러독스'에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에는 마릴린 먼로가 어릴적 '노마진 베이커'였을 때부터

배우가 된 후의 모습이 담겨있다.

마릴린먼로는 1926년 6월 1일 사생아로 태어났다.

7살 때 어머니가 정신병원에 수용되면서 양부모와 함께 살았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첫 결혼했으나 실패한 뒤 이름도 노마진에서 마릴린으로 바꾸고

배우의 삶을 시작했다. 30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그녀는

36세이던 1962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식적인 사인은 수면제 과다복용이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발췌 



고아소녀가 스타가 되기까지


가장 화려한 스타였으나,

한편으로 가장 불행한 여인이기도 했던 마릴린 먼로는 그 출생부터가 비극적이었다.

1926년 6월 1일 먼로는 어머니 글래디스 펄 베이커의 딸로 태어났는데, 어린 시절의 이름은

노마 진이었다. 출생신고서에 기록되어 있는 아버지 마틴 E. 모텐슨은 친아버지가 아니었다.

실제 아버지는 어머니의 직장 동료였던 스탠리 기포드였다.

훗날 먼로는 여러 번 친아버지를 찾았지만, 아버지는 딸을 만나기를 꺼려했다.

어린 시절 직장에 다니던 어머니는 다른 사람에게 딸을 맡기고 가끔 들러서 그녀를 만나곤 했다.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노마 진은 심한 애정결핍에 시달리게 되었다.

어머니가 정신분열을 일으켜 정신병원에 수용된 뒤에는

어머니의 친구 집에서 생활하다가 고아원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1942년 6월 19일, 마지막 보호자 그레이스

고다르의 주선으로 노마 진은 제임스 도허티와 결혼했다.

그러나 도허티는 해병대에 입대했고, 혼자 남은 노마 진은 군수공장에서 일하다가

1945년 사진작가 데이비드 코너버를 만나 모델과 영화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노마 진의 꿈은 이제 스타가 되는 것이었지만, 도허티는 노마 진의 일을 하찮게 여겼다.

1946년 9월 13일 두 사람은 이혼에 합의했다.

이혼한 노마 진은 할리우드로 향했다.




 영화속에 숨어있는 파멸


영화배우로서는 승승장구했지만,

그녀의 영광 속에는 늘 파멸에 대한 불안이 도사리고 있었다.

1956년 7월 1일 유대인 극작가 아서 밀러와 혼인하지만, 5년 만에 파경을 맞이한다.

그녀는 과학자 아인슈타인, 가수 프랭크 시네트라와 이브 몽탕,

존 F. 케네디와 로버트 케네디 형제와의 염문설도 뿌렸다.

이러한 화려한 연애 속에는 어쩌면 애정결핍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의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1954년 먼로는 조 디마지오와 혼인한 후 <7년 만의 외출
The Seven Year Itch>(1955년 개봉)을 촬영한다. 이 영화로
인해 먼로는 특별한 이미지를 세계에 선물한다.

지하철 환풍구 바람에 드레스가 들리는 관능적이면서도
코믹한 장면은 그해 9월 15일 뉴욕에서 촬영된 것이다.

매력적인 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인정받고 싶어했던
먼로는 뉴욕의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리 스트래스버그로부터
연기를 배웠다.
탁월한 연기력까지 갖춘 그녀는 할리우드로 돌아와
<버스 정류장 Bus Stop>(1956), 로렌스 올리비에와 공연한

<왕자와 쇼걸 The Prince and the Showgirl>
(1957),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1959),
<부적합자 The Misfits>(1961)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먼로가 가장 좋아한 미국인은 에이브러햄 링컨이었다.

링컨은 그녀가 아는 인물 중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대표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할리우드에서 블랙 리스트에 올라 있던 작가 링컨 스테펀스의 작품을 탐독했다.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와 달리 먼로는 만만찮은 지성을 갖춘 배우였던 것이다.

그녀는 <라이프> 지와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섹스 심벌’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무엇의 심벌이 되었든 이 심벌은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섹스 심벌이 사물화될 때 그렇다. 나는 물건 취급 당하는 것이 무엇보다 싫다.

하지만 내가 어떤 것의 심벌이 되어야 한다면 기꺼이 섹스 심벌이 되겠다.

어떤 여자들은 스스로든 스튜디오의 유혹에 의해서든 나처럼 되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 여자들은 전방이나 후방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

그러니까 그들은 그 중간에서 살고 있다.” 먼로는 스스로가 최전방 또는 최후방에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영광의 첨단이자 불행의 심연일 수 있다.

이러한 발언은 백치미의 그녀가 결코 백치가 아님을 보여준다.


 

영화평론가 유지나의 마릴린 먼로에 대한 발언은 그녀의 진가를 다시 한번 생각게 한다. “정치적 자유를 갈망하고,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는 진보적 이데올로기를 추종했던 배우, 반공을 애국적 광기로 몰아가던 매카시즘에 저항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던 용기 있는 배우, 인민주의를 이상으로 삼아 인민(people)이라는 말을 좋아했던 배우, 자신의 신체적 매력을 전략적으로 남성 판타지 속에 투사하며 가부장적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생존을 시도했던 파워 페미니스트로서의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여성, 연기를 통한 자아 실현의 의지를 갖춘 철학적 시인 같은 지성적 배우, 고독을 친구 삼아 철저하게 자기 준비를 했던 프로, 대중이 만들어준 스타의 공익적인 기능을 간파한 동시에 장식품이 되기를 거부했던 지성, 그러면서도 자아 도취와 자기 혐오라는 극단적인 인지 부조화 속에서 죽음으로 자신을 내몰 정도로 순수하게 자신을 직면했던 마릴린 먼로!”


 

 

 

 


 

 

 


1962년 6월 1일은 먼로가 20세기폭스 사와

마지막으로 작업한 날이자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인 최후의 날이었다.

이후 그녀는 극심한 조울증 증세를 보였다.

1962년 8월 5일 이른 아침, 마릴린 먼로는 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다.

사인은 수면제 과다로 발표되었다.

 

그녀는 갔지만, 그녀가 남긴 이미지는 우리에게 영원히 있다.

그 이미지 때문에 마릴린 먼로와 조 디마지오의 사랑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저승으로 무대를 옮겼다. 조 디마지오는 저승에서 마릴린 먼로를

‘다시’ 만나 ‘어떻게’ 사랑하고 있을까?


글 : 차창룡. 시인 & 문학평론가


 

 


 



 

 


 

 


 

  


 

 


  

 


 

 

 


 

 

 


 

 

 


 

 

 


 
마릴린 몬로(Marilyn Monroe 1926.1~1962.8.5)
본명=노마 제인 모텐슨(Norma Jeane Mortenson)

 

    1948년 체럿의 숙녀들 (Ladies of the Cherus)
    1950년 아스팔트 정글(While the City Sleep), 이브의 모든것(All About Eve)
    그녀는 2정 권총(A Ticket to Tomahawk)
    1951년 사랑의 보금자리 (Love Nest)
    1952년 우리는 독신자(We're Not Married), 사기 영업(Monkey Bussiness)
    노크는 필요없음 (Don't Bother to Knok), 인생모양(The cop and the Anthem)
    1953년 나이아가라(Niagara),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Gentleman Prefer Blondes)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길(How to Marry Millionaire)
    1954년 돌아오지 않는 강(River of No Return)
    1955년 7년만의 외출 (The Seven Year Itch)
    1956년 버스 정류장(Bus Stop)
    1957년 왕자와 무희(The Prince and the Showgirl)
    1959년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
    1960년 사랑합시다(Let's Make Love)
    1961년 황마와 여자(The Misfits)
    1962년 아내는 살아있다(미완성) (Somthing's Got to G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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