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書畵

把酒問月(파주문월) / 李白

선바우1 2018. 7. 10. 16:27





把酒問月(파주문월) / 李白

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다

 


青天有月來幾時(청천유월래기시)

푸른 하늘에 달이 있어 얼마나 되었는가


我今停杯一問之(아금정배일문지)

나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 보노라


人攀明月不可得(인반명월불가득)

사람이 밝은 달을 기어오를 수는 없으니


月行卻與人相隨(월행각여인상수)

달이 도리어 사람을 따라 오는구나


皎如飛鏡臨丹闕(교여비경림단궐)

날아다니는 거울처럼 흰 달빛 붉은 문에 비치고


綠煙滅盡清輝發(록연멸진청휘발)

푸른 안개 다 사라지니 맑은 빛을 내는구나


但見宵從海上來(단견소종해상래)

다만 밤이면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


寧知曉向雲間沒(녕지효향운간몰)

어찌 새벽에 구름 사이로 지는 것을 알리요


白兔搗藥秋復春(백토도약추부춘)

흰 토끼는 불사약을 가을이고 봄이고 찧고 있는데


嫦娥孤棲與誰鄰(항아고서여수린)

항아는 외로이 살면서 누구와 이웃하고 있는가


今人不見古時月(금인불견고시월)

지금 사람들은 옛 날의 저 달을 보지 못하지만


今月曾經照古人(금월증경조고인)

지금 저 달은 옛 사람들을 비추었으리라


古人今人若流水(고인금인약류수)

옛사람이나 지금사람 모두 흐르는 물과 같아


共看明月皆如此(공간명월개여차)

다 같이 달을 보고 모두 이와 같았으리라


唯願當歌對酒時(유원당가대주시)

오직 바라노라, 노래하고 술마실 동안은


月光長照金樽裡(월광장조금준리)

달빛이 오랫동안 술통을 비추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