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불화

大韓佛敎總本山 曹溪寺 大雄殿 柱聯(3)

선바우1 2018. 11. 12. 16:26




大韓佛敎總本山 曹溪寺 大雄殿 柱聯(3) 


대웅전 옆면과 후면


     

형보산왕벽해간  패주영락백의상   인수십선삼지만  과수천화백복엄


뒤면 1

因修十善三祗滿           인수십선삼지만

果修千華百福嚴           과수천화백복엄

逈寶山王碧海間           형보산왕벽해간

佩珠瓔珞白衣相           패주영락백의상


삼아승지    오랜 세월   십선 인행   닦으시고

백복으로    장엄하고    온갖 영화   갖추신

아득히       보산왕은    푸른 바다   가운데서

패주 영락   장엄하고    백의 모습   나투셨네.

 註】 

 

      이 주련은 관세음보살의 공덕을 찬탄한 게송으로 관음예문(觀音禮文)에 나옵니다.

 

      십선(十善): 신구의로 행하는 열 가지 선업.

 

      * 곧 몸으로 짓는 세가지 선업.

         불살생(不殺生): 모든 생명을 자비로 사랑하여 산목숨을 해치지 않는 것.

         불투도(不偸盜): 남의 물건을 탐내거나 훔치지 않는 것.

         불사음(不邪):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 것.

       *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선업.

         불망어(不妄語): 거짓말을 하지 않고 언제나 참말로 생할 하는 것.

         불양설(不兩舌): 화합을 깨는 이간질을 하지 않는 것.

         불악구(不惡口): 욕설 등 험한 말을 하지 않는 것.

         불기어(不綺語): 번지르르 하게 입에 발린 말 아첨하지 않는 것.

       * 뜻으로 짓는 세 가지 선업.

         불탐심(不貪心): 보시하는 마음으로 아만심을 버리는 것.

         부진심(不瞋心): 웃음으로 성내는 마음을 비우는 것.

         불치심(不癡心): 어리석은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

 

       삼지(三祗): 삼아승지(三阿僧祗)의 준말. 아승지는 셀수 없이 많음을 뜻해

          무수(無數)라 번역하며, 보살이 발심(發心)한 뒤 부처가 될 때까지의

          기간을 삼아승지(三阿僧祗)라 합니다.

    

       보산왕(寶山王): 관세음보살을 말합니다.

          보산(寶山)은 보타락가(補陀洛迦)산을 말합니다. 

          보타락가는 인도 남쪽 해안에 있고 관세음보살의 주처(住處)라고 합니다. 

          또 중국 절강성(折江省) 주산열도(舟山列島)에 있는 불교의 영지(靈地).

          우리나라는 강원도 양양 낙산(洛山) 홍련암(紅蓮庵).

          강화도 삼산면 매음리 보문사(普門寺)를 말합니다. 

       패주(佩珠): 허리에 장식하는 보석.

       영락(瓔珞): 머리나 목. 또는 가슴에 걸기 위해 주옥(珠玉)을 꿰어 만든 장신구.

  

 

 

운비수원응군기  차계타방증육취    일음청진삼천계  칠변선담팔제문


뒤면 2

一音淸震三千界            일음청진삼천계

七辯宣談八諦門            칠변선담팔제문

運悲隨願應群機            운비수원응군기

此界他方拯六趣            차계타방증육취


삼천세계    진동하는     한 말씀      맑은 법음

일곱 가지   변재로서     팔제를       선설하며

자비 원력   따라서        근기 맞게   상응하며

이 세계      저 세계       육취 중생   건지시네.

 

 

      註】  이 게송도 관음예문에 나오는 게송입니다.

 

      삼천계(三千界):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준말. 온 우주를 말함.

         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네 개의 대주(大洲)가 있고,

         그 둘레에 구산(九山)과 팔해가(八海)가 있으니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소세계(小世界)입니다.  위로는 색계(色界)의 초선천(初禪天)에서부터

         아래로는 큰 지하의 풍륜(風輪)까지  이르는 범위를 말합니다. 

         이 가운데는 해와 달수미산ㆍ네 개의 천하ㆍ사천왕ㆍ도리천ㆍ야마천

        ㆍ도솔천ㆍ타화자재천등을 포함합니다.

 

         이 한 세계를 천 개 모은 것을 소천계(小千界)라 하고,

         이 소천세계를 천 개 모은 것을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하고,

         이 중천세계를 천 개 모은 것을 대천세계(大千世界)라 합니다. 

         이 대천세계는 천 개를 3회 합한 것이며, 소ㆍ중ㆍ대의 3종의 천세계가

         되므로 대천세계(大千世界) 또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 합니다. 

 

      칠변(七辨): 불ㆍ보살님의 일곱 가지 변재(辨才).

         ① 첩질변(捷疾辨): 말을 더듬지 않고 일체법에 무애자재(無碍自在)한 것.

         ② 이변(理辨): 사람으로 하여금 사리(事理)에 깊이 통달하도록 유창하게

             대답해 주는 것.

         ③ 부진변(不盡辨): 제법실상(諸法實相)을 변설(辨說)하는데

             무변무진(無邊無盡)한 것.

         ④ 불가단변(不可斷辨): 반야(般若)가운데는 모든 희론(戱論)이 없으므로

             어떠한 어려운 물음에도 그 답변에 조금도 잘못됨이 없는 것.

         ⑤ 수응변(隨應辨): 법애(法愛)를 끊었으므로 중생의 소질과 요구에 따라서

             자유자재한 방편으로 아맞은 설법을 하는 것.

         ⑥ 의변(義辨): 열반(涅槃)의 깨달음에 이르는 이익에 대해 설법하는 것.

         ⑦ 일체세간최상변(一切世間最上辨): 일체 세간 제일의 대승(大乘)을

             설하는 것.

 

       팔제(八諦): 세속제(世俗諦) 사종(四種), 승의제(勝義諦) 사종(四種)을 말함.

          이  세속제 사종과 승의제 사종을 합해 팔제(八諦)라 함.

          세속제(世俗諦)란 세제(世諦) 속제(俗諦)라고도 하며 세상의 사물,

          범부가 아는 진리를 말합니다. 

          승의제(勝義諦)란 진제(眞諦) 또는 제일의제(第一義諦)라고도 합니다.

          승의(勝義)란 뛰어난 지혜의 대경(對境)을 말하고,  

          제(諦)란 변함이 없는 진리(眞理), 진실한 것, 있는 그대로의 진상(眞相)을

          말합니다.

       * 세속(世俗)의 사제(四諦)

          ① 세간세속제(世間世俗諦) 또는 유명무실제(有名無實諦)

          ② 도리세속제(道理世俗諦) 또는 수사차별제(隨事差別諦)

          ③ 증득세속제(證得世俗諦) 또는 방편안립제(方便安立諦)

          ④ 승의세속제(勝義世俗諦) 또는 가명비안립제(假名非安立諦)

       * 승의(勝義)의 사제(四諦)

          ① 세간승의제(世間勝義諦) 또는 체용현현제(體用顯現諦)

          ② 도리승의제(道理勝義諦) 또는 인과차별제(因果差別諦)

          ③ 증득승의제(證得勝義諦) 또는 의문현실제(依門現實諦)

          ④ 승의승의제(勝義勝義諦) 또는 폐전담지(詮談旨)

 

       육취(六趣): 중생이 업에 의해 윤회(輪廻)하는 6종(種)의 세계.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간(人間),

          천상(天上) 세계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