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상식

시중(示衆)이란

선바우1 2019. 1. 6. 16:15





시중(示衆)이란



시중(示衆)이란?
'대중들에게 보이다.
대중들을 위하여 가르치고 훈시하다.'라고 한다.
또 상당시중도 있다.
소참시중도 있고 대참시중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의 시중은 상당(上堂)과는
격을 좀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과 시중으로 나누어서 편집하였다.


『임제록』의 예를 쉽게 설명하면,
형식도 상당은 반드시 법상에 높이 올라 가서 한다. 
시중은 책상을 놓고 의자에 앉아서 한다.
칠판에 판서도 해 가며 강설하듯이 하기도 한다.
그래서 법상에 올라가서 하는 법어는
극치의 법을 드러내어 드날리는,
종지를 거량하는 식이어야 한다.
대중들이 알아듣고 못 알아듣고는 크게 구애 받지 않는다.
종사(宗師)가 당신의 법을 드날리면 그 다음은 청중의 책임이다.


그러나 시중은 좀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풀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시중에도 상당법어 같은 법문이 있긴 하지만
대개 친절하게 설명하여 일러 준다.
청중이 이해를 못하면 설법자는 안타까워 한다.
듣는 사람들의 근기에도 맞춰야 하므로
그만치 청중이 못 알아 듣는데 대한 책임도 있다.


성철 스님의 법어집 중에서
본지풍광(本地風光)은 상당에 해당되고
백일법문(百日法門)은 시중에 해당된다.


세존이 영상 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인 것은 상당법문이고,
경전을 설하신 것은 시중법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출처: 無比스님 작은 임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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