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천(兜率天) 이야기
/ 취봉 정원 스님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도솔천에 계시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 사바세계에 오셨다.
석가모니부처님이 도솔천에 계실 때는
호명보살(護明菩薩)였다.
도솔천에 대하여
1. 도솔천의 어원(語原)
도솔천은 산스크리트어로 투시타 데바(tusita deva)라고 하며,
이를 한자로 소리 번역하여 도솔타(兜率陀)라 하였고,
줄여서 도솔이라 하였으며,
데바는 뜻으로 번역하여 하늘[天]이라 하였다.
이 둘을 합하여 도솔천이다.
도(兜)의 한자음은 ‘두(투구 두, 아주반할 두)’다.
2. 도솔천이 있는 곳
도솔천은 욕계의 6천 가운데 제4천이다.
수미산 정상에서 12만 유순되는 곳에 있는 하늘나라이다.
3. 도솔천의 구성
도솔천에는 7보로 된 궁전이 있으며, 내원과 외원으로 나뉜다.
내원궁은 미륵보살(maitreya)의 정토이며,
미륵보살이 이곳에서 설법하며 남섬부주에 하생(下生)하여
성불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한편 외원은 하늘 무리의 욕락처(欲樂處)라고 한다.
4. 도솔찬의 신장(身長)
도솔천에 사는 중생의 키는 2리로 약 393m가 된다.
5. 도솔천의 옷
도솔천의 옷은 그 무게가 오늘날
무게 단위로 약 1.5g으로 매우 가볍다.
6. 도솔천의 수명
도솔천의 수명은 4천세라고 한다.
7. 도솔천의 시간
도솔천의 시간은 인간의 4백세가 도솔천의 1주야하고 한다.
8. 도솔천의 특성
도솔천의 아래에는 사천왕, 도리천, 야마천이 있는데
이 하늘들은 욕정에 잠겨있고,
도솔천 위로는 화락천, 타화자재천이 있는데,
이 하늘들은 들뜬 마음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도솔천은 잠기지도 들뜨지도 않으면서
오욕락에 만족한 마음을 내므로 미륵 등의 보처보살이 있다고 한다.
9. 도솔천의 위상과 종교적·교훈적 고찰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보살 시절에 이곳에 계시다가
생을 마치고 인간 세상에 태어나 성불하셨다.
이는 인간 생활을 통하여 성불함을 중생에게 보이신 것이며,
전생이 있음을 보이신 것이기도 하다.
과거의 부처님이나 현재, 미래의 부처님이나,
일생보처 보살이 태어나기 좋아하는 하늘이라고 한다.
또한 이 하늘 사람들은 들뜨지도,
침체하지도 않은 중정(中正,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이 곧고 바름),
한 마음을 유지하므로 이는 수행자의 마음과 부합함을 보여주고 있다.
도솔천은 뜻으로 번역하면 지족(知足)이라 한다.
지족이란 분수를 지켜 족한 줄을 아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은 많은 천인들이 즐겨 인용하고 있고,
이 말이 지니고 있는 뜻은 이상세계나 사바세계의
현실에서도 본 받아야 할 철학의 언어이다.
이 하늘[天]엔 현재 미륵보살이
말세 중생을 제도하려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미래에 부처님이 되시어
석가모니부처님이 다하지 못한 중생제도를 하시러
강림(降臨)하실 분이니,
미래의 희망을 주는 종교적 신앙심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취봉 정원 스님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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