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초대장..
당신을 초대한다.
오늘은 눈이 내릴지도 모른다.
이런 겨울 아침에 나는 물을 끓인다.
당신을 위해서..
어둠은 이미 보이지 않는다.
내 힘이 비록 약하여 거듭 절망했지만
언젠가 어둠은 거두어지게 된다.
밝고 빛나는 음악이 있는 곳에
당신을 초대한다. 가장 안락한
의자와 따뜻한 차와
그리고 음악과 내가 있다.
바로 당신은 다시 나이기를 바라며
어둠을 이기고 나온 나를
맨살로 품으리라.
내뜰안에 가득히
당신과 나 사이에
가득히 온누리에 가득히
나는 모든것을 용서한다.
그리고 새롭게 창을 연다.
함박눈이 내리는 식탁위에
뜨거운 차를 분배하고 당신이
누른 초인종 소리에 나는 답한다.
어서 오세요.
이 겨울의 잔치상에...
신 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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