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모두가
꿈속의 일인 것을
저 강을 건너가면
누가 너이고
누가 나인가
누구나 한번은
저 강을 건너야 한다.
나 또한 다를 바 없어
곧 바람 멎고 불 꺼지리라
꿈 속의 한 평생을
탐하고 성내면서
너다 나다 하는구나
- 경허선사 -
경허(1849∼1912) 스님은 9세 때 과천 청계사로 출가해 한학과
기초 불교경론을 배웠다.
이후 계룡산 동학사의 만화스님에게서 불교경론을 배우면서 제자
백가를 섭렵했다.
1879년 옛 스승을 찾아가던 중 폭우를 만났으나 마침 돌림병의
유행으로 인가에 유숙할 수 없어 빗속에서 나무 아래 앉아 밤을
새다가 생사의 이치를 깨닫고 동학사로 돌아와 학인을 돌려보내고
조실방에 들어가 3개월 동안 면벽하여 크게 깨달았다.
부석사, 범어사 등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을 깨달음으로 이끌다
1912년 4월 갑산에서 입적했다.
- 경허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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