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요령

야경촬영과 셔터스피드의 관계

선바우1 2018. 1. 23. 16:49



야경촬영과 셔터스피드의 관계

 

 보통 야경촬영은 어두운 빛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길게 늘려서 찍어야 합니다.

셔터스피드를 길게 늘려야 하는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주변부에 빛의 양이 적기 때문에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의

형태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흔히들 많이 사용하는 A모드일 경우 주변이 어두운 상태에서 측광을

하게 되면 셔터스피드가 길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셔터스피드가 길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주변부가 어둡기 때문에 빛을

충분히 받기 위해서 셔터를 열어두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흔들림입니다. 손으로 붙잡은 상태에서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찍을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실내든 야외든 셔터스피드를 길게 하시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삼각대를 사용 하시길 권합니다.

저녁에 밖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야경을 촬영하실 때 삼각대 없이

나가시는 것은 핸들을 뽑아버린 차를 운전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또 흔들림을 붙잡기 위해 무조건 ISO감도를 올려서 셔터스피드를 확보

하시는 것은 그리 썩 좋은 촬영법은 아니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노이즈가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물론 작가의 의도가 노이즈가 담긴 사진이라면 할말은 없지만,

단지 흔들림 때문에 셔터스피드의 확보를 이유로 감도를 너무 많이

올린다는 것은 잘못된 촬영법이라는 것이죠.

야간 풍경은 삼각대를 반드시 사용하시고, 감도는 노이즈없는 쨍한

사진을 위해 ISO감도 100으로 설정해서 찍어보세요.

"삼각대의 힘이 이런 것이구나!" 하실 겁니다.






두 번째는 위 사진과 같이 빛의 괘적을 얻기 위해 셔터스피드를

늘리는 것입니다.

셔터스피드 뿐만 아니라 주변부의 광량을 결정하는데에는 조리개

수치도 중요하지만 이 번 시간은 셔터스피드를 말씀드리기 위해

조리개는 F22로 고정했습니다.

야간 도로의 차량의 라이트 괘적을 촬영하실 때 빛의 길이가 가장

멋있게 나오는 시간은 차량의 이동속도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몇초가 가장 좋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촬영 포인트를 결정하셨다면 좋은 빛의 괘적을 위해 최소한

10컷 이상의 테스트 샷이 필요합니다.

야경사진은 특히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처럼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한 두컷에 만족한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아무리 실력이 좋은 프로작가도 한방에 멋진 사진을 얻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저희들처럼 입문자들보다 더 많은 셔터를 눌러 댑니다.

보통 100장에 1장을 건진다는 다짐으로 찍는다고 하더군요.

그런 끈기와 기다림의 자세가 바로 전문가로 조금 더 다가가는

길이 아닌가 감히 생각해 봅니다.



[TIP] 야경촬영시 장노출일 경우 VR기능은

반드시 꺼 두셔야 합니다.






야경촬영시(장노출시에만) VR기능은 꺼두시고 촬영하세요.

VR기능은 렌즈의 흔들림 보정을 해주는 기능입니다.

VR기능을 켠 상태에서 반셔터를 누르고 렌즈에 귀를 가까이 대어 보세요.

흔들림 보정기능이 작동하는 소리가 들리실 겁니다.

그 미세한 떨림이 장노출일 경우 촬영 결과물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VR기능은 반셔터를 누를 때부터 셔터가 열리고 닫힐 때까지 계속 움직입니다.

손떨림 보정기능은 말그대로 손으로 들고 촬영하실 때만 도움이 됩니다.

삼각대에 고정하셨을 경우는 삼각대로 인해 손떨림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VR기능

자체가 무용지물이며, 미세한 떨림이 셔터가 오래 열려 있을 경우에는

득보다 실이 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