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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억척스러움이 느껴지는 남해 다랭이마을

선바우1 2019. 7. 8. 19:16



조상들의 억척스러움이 느껴지는 남해 다랭이마을


남해의 가천 다랭이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 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해안절벽을 끼고 있는 탓이다.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 하나도

만들 수 없다보니 마을주민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한 층 한 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랭이 논(명승 제15)은 그렇게 태어났다.

가천다랭이마을 체험은 남해인의 억척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다랭이

논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들쭉날쭉 제 멋대로 생긴 논들이지만

그 사이사이로 산뜻한 산책로와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편안히 돌아볼 수 있다.

다랭이의 명물인 암수바위(경남민속자료 제13)와 밥무덤, 구름다리,

몽돌해변 등을 돌아보는 데 1시간 남짓 시간이 소요된다.

마을을 돌아보는 동안 안내를 맡은 마을주민에게서 마을 유래에 얽힌

재미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