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칼럼

'염불은 가장 쉬운 참회기도법이다'

선바우1 2021. 7. 17. 16:28



일타 스님


염불 참회법은
불교의 여러 참회법 중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나무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등의 불보살님 중
한분의 명호를 부르면서
죄업을 녹이는 것이 염불 참회법입니다.


어떠한 불보살님의 명호라도 좋습니다.
불보살님 중 한분의 명호를 택하여
입으로 부르고 생각하여 참회하면
업장이 녹고,
업장이 녹으면 장애와 재난이 소멸되면서
길이 고통의 나루를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힘들여 절을 많이 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경전을 외우라는 것도 아닙니다.
전혀 뜻을 알아 들을 수 없는 진언이나
다라니를 외우라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마음을 모아
불보살의 명호를 외우고 생각하면
틀림없이 업장을 녹여
고난으로부터 해탈하게 된다는 것을
많은 불경들은 한결같이 설하고 있습니다.


어느 불보살님도
중생의 참회를 받아들여 고통을 제거해주고
행복을 안겨주겠다는 원을 세우지 않은 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원을 성취하기 위해
갖은 시련을 극복하며 힘을 길렀습니다.


<염불보왕삼매론>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물을 맑히는 구슬인 수청주를
탁한물에 넣으면
아무리 탁한 물이라도
맑아지지 않음이 없는 것처럼,
어지러운 마음에다
염불을 던져 넣으면 아무리 탁한
죄업의 마음이라도 맑아지지 않음이 없느니라.'


이 얼마나 명쾌한 가르침입니까?


그러나 '나' 의 노력이 없으면
수청주와 같은 가피를 입을 수가 없습니다.
참회의 염불을 행하게 되면
불보살님의 근본 원력과
'나'의 원이 하나로 통하게 되어,
불보살님의 큰 가피 속에서
능히 참회를 이룰 수 있고
업장을 소멸시킬수가 있는 것입니다.


부디 이상과 같은
염불참회의 원리를 잘 새겨
참회를 이루고 해탈하기를 축원드립니다.


-일타스님 참회기도법 중에서-
출처 : http://cafe.daum.net/amtb/ZEB/15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