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書畵

諸行無常 / 陶淵明

선바우1 2018. 2. 14. 17:18


諸行無常  / 陶淵明

 

大鈞無私力

하늘의 조화는 사사롭지 않고 

萬理自森著

리는 만물에 엄연히 나타난다. 

人爲三才中

사람이 삼재속에 끼여든 것도 


豈不以我故
내가 있음으로 해서가 아니겠는가 ?
 

與君雖異物

비록 그대들과는 다른 존재 이지만
 

生而相依附

나면서 함께 의지하고 붙어 살면서
 

結託善惡同

결탁하여 선과 악을 같이 했거늘


安得不相語
어찌, 한마디 안 할 수가 있겠는가
 

三皇大聖人

복희 신농 황제의 세 성제도


今復在何處
지금 어느 곳에도 계시지 않으며
 

彭祖愛永年

불로장생을 자랑하던 팽조도


欲留不得住
결국죽어 살아 남지 못했노라 


老少同一死
사람은 늙으나 젊으나 죽기마련
 

賢愚無復數

슬기롭다 어리석다 가릴수도 없네


日醉惑能忘
몸이 말하듯 취하면 잊는다 하나 


將非促齡具
술 자체가 생명을 다치는것


立善常所欣
그림자는 착한일이 기쁘다 하나


誰當爲汝譽
누가 그대를 위해 칭찬을 해 줄건가


甚念傷吾生
안스런 생각은 도리어 삶을 해치네


正宜委運去
마땅히 대자연의 운세에 맏겨야지


縱浪大化中
생생화성의 조화 속에 일체가 되면 


不喜亦不懼
인간적인 기쁨이나 슬픔도 잊을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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