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불화

浮石寺祖師堂壁畵(국보 제46호)

선바우1 2018. 4. 5. 17:53





浮石寺祖師堂壁畵(국보 제46호)


이 벽화는 부석사를 창건하고 우리나라에서 화엄종을 처음 시작한 의상대사를 모시고 있는

부석사조사당(국보 제19호) 안쪽 벽면에 사천왕과 제석천, 범천을 6폭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이다.

지금은 벽화가 있는 벽면 전체를 그대로 떼어 유리상자에 담아 무량수전에 보관하고 있다.

흙벽 위에 녹색으로 바탕을 칠하고 붉은색·백색·금색 등으로 채색하였으며,

각각의 크기는 길이 205㎝, 폭 75㎝ 가량이다. 양쪽의 두 천부상은 우아한 귀족풍으로

양감이 풍만하며, 가운데 사천왕은 악귀를 밟고 서서 무섭게 노려 보는 건장한 모습이다.

훼손된 부분이 많고 후대에 덧칠하여 원래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지만

율동감 넘치는 유려한 선에서 고려시대 불화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건물에서 발견된 기록을 통해 조사당을 세운 연대가 고려 우왕 3년(1377)임을 알게

되었으며, 벽화를 그린 연대도 같은 시기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벽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회화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