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貧士(가난한 선비를 읊다)
陶淵明
萬族各有託 만족각유탁
孤雲獨無依 고운독무의
曖曖空中滅 애애공중멸
何時見餘暉 하시견여의
朝霞開宿霧 조하개숙무
衆鳥相與飛 중조상여비
遲遲出林鳥 지지출림조
未夕復來歸 미석부내귀
量力守故轍 양력수고철
豈不寒與饑 개불한여기
知音苟不存 지음구불존
已矣何所悲 이의하소비
만물은 저마다 의탁할 곳 있으나
외로운 구름은 홀로 의지할 데 없네
아득한 공중에서 사라져 없어지니
언제나 은택을 볼 수 있으리
아침노을에 묵은 안개 걷히고
뭇 새들은 짝지어 날건만
미적미적 숲을 나선 늦발이 새는
저녁도 되기 전에 되돌아 왔네
분수 따라 옛길을 지킨 선비는
어찌 추위에 떨고 굶주리지 않겠는가
나를 알아주는 사람 없으니
그만두자 슬퍼한들 무슨 소용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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