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불화

大韓佛敎總本山 曹溪寺 梵鐘樓 柱聯

선바우1 2018. 11. 15. 19:37




大韓佛敎總本山 曹溪寺 梵鐘樓 柱聯

 

     

 

     

 정면


願此鐘聲遍法界           원차종성변법계 

鐵圍幽暗悉皆明           철위유암실개명

三途離苦破刀山           삼도이고파도산 

一切衆生成正覺           일체중생성정각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철위산의    어두움이    햇빛처럼    밝아지고

삼악도는    고통벗고    도산지옥    부숴지고

모든 중생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소서.

 

 註】 이 게송은 아침종송에서 늘 염송하는 게송입니다.

철위(鐵圍): 철위산(鐵圍山)을 말함. 구산(九山)의 하나로 모두 쇠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철위산(鐵圍山)이라 하며, 지변산(地邊山)을 

둘러싸고 있고 구산 중 가장 밖에 있는 산이라고 합니다. 

지변산에서는 36만 3천 2백 68 유순 거리에, 남섬부주로부터는 

3억 6만 6백 63 유순 되는 곳에 있는데, 높이와 넓이가 모두 3백 12 

유순이나 된다고 합니다.  철위산 속에는 8대지옥(八大地獄)을 비롯한 

무수한 지옥이 있다고 합니다. 

삼도(三途): 삼악도(三惡途)를 말함. 

지옥(地獄)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 세계를 말함.

도산(刀山): 도산지옥(刀山地獄)을 말함. 도검(刀劍)의 산으로 곧 칼이 

솟아 있는 산을 밟고 가는 고통을 겪는 지옥을 말함.

 

측면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着得心頭切莫忘           착득심두절막망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아미타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시올까?

음속에    새겨두고    한순간도    잊지마세.

생각하고    생각하며    무념처에    이른다변

여섯 문은   항상 열려   찬란하게    빛나리라.


註】 이 게송은 아침종송에서 늘 염송하는 게송입니다.

아미타불(阿彌陀佛): 아미타불은 두 가지로 번역합니다.

무량광불(無量光佛 Amitābha Buddha): 한없는 광명.

무량수불(無量壽佛 Amitāyus Buddha): 한없는 생명.

따라서 아미타불은 한 없는 생명이요, 빛입니다.

아미타불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로, 오랜 과거세에 세자재왕불

(世自在王佛)의 감화를 받은 법장(法藏)비구가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를 기원하며 48원(願)을 세워 

한량없는 수행 끝에 성불하여 아미타불이 되셨음.


무념(無念): 대상의 상(相)을 초월한 진여(眞如)의 본성(本性)을 관하여 

마음까지도 여의는 것을 말함. 

육문(六門): 육근(六根)을 말함.  육근은 곧 눈[眼]ㆍ귀[耳]ㆍ코[鼻]ㆍ

혀[舌]ㆍ몸[身]ㆍ뜻[意]를 말함.

자금광(紫金光): 부처님의 몸은 자금색으로 빛난다고 합니다.

 


 ※ 이 게송은 나옹(懶翁)스님이 누이에게 들려준 게송으로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나옹스님에게 누이동생이 있었는데 이 누이동생이 스님 절에 와서

게으름만 피우고 제대로 수행을 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스님이

누이동생을 불러서 묻는다.

“무엇 때문에 수행은 하지 않고 빈둥거리느냐?” 

 “오라버니가 훌륭한 스님이니까 저도 잘 알아서 해주시겠지요.” 

다음날 스님은 맛있는 떡을 찌게 해놓고 누이동생에게는

일언반구도 없이 혼자 떡을 맛있게 먹었다.  화가 난 누이동생이 물었다.

“아니 맛있는 떡을 쪄서 혼자만 드실 수 있습니까?” 

스님이 나직하게 대답했다. 

“거 이상하다.  내가 떡을 먹었는데 너의 배가 왜 안 부르지?” 

아이쿠 싶은 누이동생이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하느냐?"고 묻자 

스님께서 이 게송을 지어주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