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옆에서 / 서 정 주(徐 廷 株) 국화 옆에서 / 서 정 주(徐 廷 株)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 그리움영상시 2018.03.03
마음에서 마음으로 가는 길 마음에서 마음으로 가는 길 행복은 근사한 말이 아닙니다. 행복은 마음속 깊은 데 숨어 있는 진실이며 행동하는 양심 입니다. 행복은 남에게 나눠 줌으로서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을 나눔으로써 채워지는 신비로운 것입니다. 베푸는 만큼 행복의 양도 그만큼 많아 집니다. 행복은 .. 그리움영상시 2018.02.27
지울 수 없는 사랑 / 용혜원 지울 수 없는 사랑 / 용혜원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내 가슴을 뛰고 설레게 만든 그대는 내 눈 안에 가득 들어왔습니다 못 맺을 인연을 맘난듯이 그대는 외로움에 떨고 있는 새인 양 훨훨 날아가고 싶다 하지만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나는 그대를 붙잡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밤하늘에.. 그리움영상시 2018.02.26
바람에게 바람에게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 날도 너는 나의 어여쁜 위안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 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한 점 바람이 될까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 일지라도 자꾸 갈아 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 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 그리움영상시 2018.02.26
마음이 허전한 날은 /용혜원 마음이 허전한 날은 /용혜원 마음에 구멍이 숭숭 뚫린 듯이 허전한 날이면 허망한 생각들이 머리에 가득해지고 쓸데없는 것들을 뒤적거리며 무엇인가를 찾고 싶어 한다. 무엇이 그렇게 그리운지 무엇이 그렇게 아쉬운지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누덕누덕 기워놓아도 흔들리는 걸 막을.. 그리움영상시 2018.02.23
못다한 말은 묻지 마세요 못다한 말은 묻지 마세요 언젠가 못다한 말은 묻지마세요 언젠가 당신이 물으신다면 바람이 듣고 갔다 말하렵니다. 당신에게 모두 말해버리면 기다리는 그리움들은 아쉼만 남긴채로 사라져가고 텅빈가슴만 남아있을 테니까요 끝내 못 전한 말은 듣지마세요 언젠가 당신이 듣고 싶다면 .. 그리움영상시 2018.02.23
인연의 자리 / 용혜원 인연의 자리 / 용혜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그러나 낯설지 않은 길이 있듯이 내 인생 어느 인연의 자리에서도 가질 수 없었던 간절한 지금을 위해서만 준비된 오랜 시간 내겐 가슴에 둔 한 사람 이외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살아있음이 오직 당신만을 위한 것처럼 하루를 억.. 그리움영상시 2018.02.20
내가 하고픈 사랑 내가 하고픈 사랑 불꽃으로 타오르는 사랑을 하고 싶다 타오르고 나면 재만 남아도 뛰어들고 싶다 욕망이라는 격정의 바다에 폭 빠져버리는 사랑을 하고 싶다 외로움에 몸부림치다 세월이 다 흘러가기 전에 온몸이 불덩어리가 되어도 좋을 사랑을 하고 싶다 한순간 가슴만 애태우고 한.. 그리움영상시 2018.02.20
그대 오는 길에 등불 밝히고 그대 오는 길에 등불 밝히고 내 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거든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 빛 따라 슬픔이 밀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 그리움영상시 2018.02.20
어느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어느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창가에 햇살이 깊숙히 파고 드는 오후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 보다 놓아 주어야 하는 것 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 보다 .. 그리움영상시 201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