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칼럼 508

종교적인 삶 / 법정스님

종교적인 삶 / 법정스님 종교적인 삶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말을 절제해야 한다 말하고자 하는 욕망을 억제해야 한다 말이 많은 사람은 안으로 생각하는 기능이 약하다는 증거이다 말이 많은 사람에게 신뢰감이 가지 않는 것은 그의 내면이 허술하기 때문이고 또한 행동보다 말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말하기 전에 주의 깊게 생각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 말하는 것보다는 귀 기울여 듣는 데 익숙해야 한다 말의 충동에 놀아나지 않고 안으로 돌이켜 생각하면, 그 안에 지혜와 평안이 있음을 그때마다 알아차릴 것이다. 말을 아끼려면 가능한 한 타인의 말에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을 두고 아무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타인에 대해서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나쁜 버릇이고 악덕이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문·칼럼 2021.01.05

황혼이 아름다운 이유 / 법륜스님

황혼이 아름다운 이유 / 법륜스님 나이 들어서 좋은 일자리 찾아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적게 먹고 적게 살 수 있다면 남을 위해 봉사해 보세요. 지금까지는 내 인생, 내 자식, 내 가족만 위해 살았어요. 잘못 살았다는 게 아니라 단지 개인적으로 살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남은 인생은 좀 더 마음을 내서 이웃과 세상을 위해서 살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 울타리를 깨고 나가 남을 위해 일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함께 하면 시야도 넓어지고 인생도 씩씩해져요.

법문·칼럼 2021.01.05

시간을 행복하게 쓰는 법 / 법륜스님

시간을 행복하게 쓰는 법 / 법륜스님 인생에 주어진 시간이 100이라면 80정도는 현재의 자기 삶에 충실하고 20정도는 세상문제에 관심을 갖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보세요. 보람 있는 일을 하면 즐거운 에너지가 샘솟기 때문에 나머지 80퍼센트의 시간만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자기 삶을 더 복되게 살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기쁨과 행복을 맛보려면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힘들다고 불행한 건 아니에요. 보람이 있으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합니다. 내 시간을 주체적으로 활용하고 남에게도 도움이 될 때 자긍심과 보람이 생겨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법문·칼럼 2021.01.04

세 가지를 깨닫는 순간 행복을 안다

세 가지를 깨닫는 순간 행복을 안다 - 혜민스님 이 세 가지를 깨닫는 순간, 나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내가 상상하는 것 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사람은 제각기 자기 생각만 하기에도 바쁩니다. 남 걱정이나 비판도 사실 알고 보면 잠시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걱정하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요? 둘째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입니다. 내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는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살고 있나요? 모두가 나를 좋아해 줄 필..

법문·칼럼 2020.12.15

아무리 좋아하던 사이라도

아무리 좋아하던 사이라도 아무리 좋아하던 사이라도 언젠가 상대가 나를 싫어하게 될 때가 있고 나도 상대가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마음은 변하는 게 사실입니다. 경계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게 마음의 본질이기 때문에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마음이 바뀌지 않는 게 아니라 마음이 바뀌는 줄 알고 그 변화에 구애받지 않는 것입니다. 좋다 하더라도 너무 들뜨지 말고 싫다 하더라도 너무 사로잡히지 않도록 꾸준히 수행해 보세요.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지켜본다면 마음의 끊임없는 출렁거림 속에서도 참으로 여일한 삶이 찾아옵니다. -법륜 스님-

법문·칼럼 2020.11.17

법정스님의 좋은글 모음

법정스님의 좋은글 모음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 무소유 -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 버리고 떠나기 -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

법문·칼럼 2020.10.25

세월과 인생

세월과 인생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한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가진것 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가난은 결코 미덕이 아니며 '맑은 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해서다. 가진 것이 적든 많든 덕을 닦으면서 사는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잘살아야 한다. 돈은 혼자 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데려오..

법문·칼럼 2020.10.09

누구와 자리를 함께 할 것인가? / 법정스님

누구와 자리를 함께 할 것인가? / 법정스님 한 선비가 깊은 산속 골짜기에 사는데, 임금이 불러 소원이 무엇이냐고 그에게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무성한 소나무와 맑은 샘이 산 중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무성한 소나무와 맑은 샘이 솟아나는 동안 그의 산중 생활은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는 말이다. 전해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서늘해진다. 그 선비의 삶자체가 청청한 소나무와 맑은 샘처럼 여겨진다 강과 산과 바람과 달은 따로 주인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세속적인 욕심을 떠난 맑고 향기로운 사람이면 누구나 그 주인이 될 수 있다. 사물을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가슴이 열린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강산과 풍월의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다. 내가 가끔 둘르는 한 스님의 방에는..

법문·칼럼 2020.10.05

일연(一然) 스님의 여섯 가지 도둑

일연(一然) 스님의 여섯 가지 도둑 -Monk Ilyeon- ★Six thieves★ 세상에 제일 고독한 도둑은 바로 자기 몸 안에 있는 여섯 가지 도둑일세. The most lonely thief in the world It is the six thieves in your body. 눈 도둑은 보이는 것마다 가지려고 성화를 하지. Eye thief I am greedy to have everything I see. 귀 도둑은 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네. Ear Thief I just want to hear good sounds. 콧구멍 도둑은 좋은 냄새는 제가 맡으려고 하고 Nostril thief I want to smell good. 혓바닥 도둑은 온갖 거짓말에다 맛난 것만 먹으려 하지. ..

법문·칼럼 20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