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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가을에서야

내 나이 가을에서야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좋은글

공감좋은글 2020.09.07

우리 서로 기쁜 사람이 되자

우리 서로 기쁜 사람이 되자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 마음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자.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저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 없이 끝 없이 기쁜 사..

공감좋은글 2020.09.05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을 찾아 길을 나서고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더 애타게 사랑하게 됩니다. 가을은 진실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진실해집니다. 단풍잎을 말갛게 비추는 햇살을 보면서 내 마음을 지나가는 생각들도 저렇게 밝고 깨끗하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가을은 감사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많이 감사하게 됩니다. 씨앗이 열매가 되는 것을 보고, 곡식을 거두는 동안은 내리지 않는 비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중에 감사할 일이 참 많음을 알게 됩니다. 가을은 평화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평화를 얻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원칙과 질서에 따라 꽃 피고 열매 맺는 자연을 바라보..

공감좋은글 2020.09.05

오늘도 난 마음속에 그리움을 저장한다

오늘도 난 마음속에 그리움을 저장한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 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유독 내 가슴 따뜻 하게 만드는 그리움 몇 가지..... 그 소중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날, 느낌 가득한 행복으로 차고 오르는 눈부심에 차마 눈뜰 수 없는 그리움 그 아름다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날, 슬퍼도 행복한 몸짓으로 깊은 절망 속에서 작은 웃음 짓게했던 그리움 그 슬픈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날, 차마 훔칠 수 없는 마른 눈물로 기억의 틀 속에 자리잡은 진한 미역같은 그리움..

공감좋은글 2020.09.05

지칠 때는 흐름 속에 모든 것을 맡겨 두자

지칠 때는 흐름 속에 모든 것을 맡겨 두자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때가 있다. '차라리 열심히 하는 걸 그만두자.....' 며칠이 지나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를 전부 내던지고, 운명이라고 부를만한 거대한 무언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싶어졌다. 쉬자. 그렇게 결심하고 나자 정원에서 사아아, 서늘한바람이 불어왔다. 어떤 존재가 "그래" 하고 말해 주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지인이 이런 말을 해 주었다고 한다. " 아무것도 안 될 때는 그냥 지구에 붙들려 있으면 되는 거야. 지구는 굉장한 기세로 돌고 있다고. 그러니 지구에 제대로 잡혀 있지 않으면 날려가 버리고 말아." 열심히 해야만 한다고 자신을 계속 다그치며 탓하는 건 그만두자..... 지칠 때는 계절 안에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어딘가로 떠나지 않더라..

공감좋은글 2020.09.02

물처럼 살라는 것은

물처럼 살라는 것은 물은 흐르다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채워주고 넘어갑니다. 물은 빨리 간다 뽐내지 않고 늦게 간다 안타까워하지 않습니다. 물은 자리를 다투지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더불어 함께 흐릅니다. 물은 흘러온 만큼 흘려보내고 흘러간 만큼 받아들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나누어주고 가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빨리 간다 늦게 간다 조급해 말고, 앞선들 뒤선들 괘념치 말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받은 만큼 나누고, 나눈 만큼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 못내 아쉽다고 붙잡아 가두면 언젠가 넘쳐가듯 가는 세월 못잊어 붙잡고 있으면 그대로 마음의 짐이 되어 고통으로 남는답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미움도 아픔도 물처럼 그냥 흘려 보내라는 것입니다. ..

공감좋은글 2020.08.26

당신만이 가진 존귀한 가치

당신만이 가진 존귀한 가치 결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습관은, 한편으로는 불만을 낳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월감을 낳을 뿐입니다.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면 기가 죽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힘이 솟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는 안돼'라는 생각 쪽이 훨씬 우세 합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이 지구상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당신만의 장점과 단점, 재능을 가진 개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환경이나 인생경험, 사물에 대한 견해, 생각하는 방식이 서로 어우러져서 당신은 어느누구와도 같지 않은 당신만의 독특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더 낫다, 누가 더..

공감좋은글 2020.08.26

8월과 9월사이

8월과 9월사이 청포도 사랑이 무르익는 8윌의 길목에서 '나'를 둘러싼 '만남'들을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지금 나의 곁에는 누가 있는지, 내 맘 깊은 곳에 누가 있는지 눈감으면 떠오르는 얼굴들... 지난 세월에 나는 어떤 만남과 '동행(同行)'했나 돌아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름들... 궂은 일을 만나 함께 걱정하며, 좋은 일을 만나 기쁨을 서로 나누는 사람들... 서로 아끼며 축복의 기도를 해준 사람들. 이런 사람들로 인하여 나의 삶이 복되고 내 인생은 깊이를 더해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난 생각해봅니다." 나는 누구에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었으며 어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지? '인생(人生)'의 삶에서 나도 남들에게 좋은 만남으로 남기 위해 더욱 노력 해야겠습니다. 처음..

공감좋은글 2020.08.22

손이 따듯한 사람 을 알고 있습니다

손이 따듯한 사람 을 알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 때 잡아도 늘 따뜻한 손을 가진 그 사람을 나는 좋아합니다. 잡은 손이 따뜻한 것은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압니다.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지만 나는 그 따뜻한 손길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손만 따뜻한 게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눈길마져. 따뜻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제는 압니다. 그 사람의 따뜻한 손길에 의해 내 손 또한 따뜻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그대.. 손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한 사람 아닌지 눈을 꼭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中에서

공감좋은글 2020.08.20